'위기의 지구 희망을 말하다' 이종민 씨, "자연재해는 지구 자체정화"
OSEN 이은화 기자
발행 2011.09.16 11: 54

 올해 자연재해 피해액은 역대 최고치를 갱신했다. 이에 따라 2011년은 ‘재난의 역사를 다시 쓴 해’로 기록됐다.
세계적인 손해보험기업 Munich Re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까지의 자연재해로 인한 재산 피해액은 2,650억 달러로, 이는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사상 최대 재산피해액을 기록했던 2005년의 2,200억 달러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최근 10년간 전 세계는 대형 자연재해의 빈번한 발생으로 막대한 손실을 입어왔다. 자연재해는 1991년~2000년 2,565건에서 2001년~2010년 3,968건으로 1.5배 증가의 추이를 보이고 있으며, 사망자 역시 74만 명에서 1.6배 증가한 122만 명으로 집계됐다.
점차 가속화 현상을 보이고 있는 자연재해의 원인으로 전문가들은 지구온난화에 따른 극한 기후변화와 지각판들의 격한 움직임, 지구 내부 열기의 과부화 등을 꼽고 있다.
그러나 자연재해의 원인이 이런 이유뿐만이 아니라 지구가 울리는 적색경보라고 주장하는 이가 있다. 환경운동연합 간사를 지낸 환경운동가이자 명상가인 이종민 씨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종민(사진) 씨는 지난 6월 출간한 자신의 저서 ‘위기의 지구, 희망을 말하다’를 통해 최근 지구에서 벌어지는 모든 자연재해가 지구의 자체 정화 현상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에 따르면 살아 숨 쉬는 생명체인 지구가 그동안 겪은 환경파괴로 인해 자체 정화를 시작하고 있다. 인체가 구토나 설사 등으로 이물질을 배출시키려는 것처럼 지구 역시도 지진과 화산폭발, 허리케인, 폭설 등을 통해 자체 정화를 시도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또한 올 가을 지구의 적색경보가 다시 한 번 울릴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그는 올 가을 일본 큐슈에 큰 지진이 발생할 것이며 지난 3월의 일본 대지진과 마찬가지로 강한 쓰나미가 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특히 현재 일본 전체의 땅 아래가 열기로 들끓고 있다. 열도의 땅 자체가 물렁해지면서 액상화되는 곳이 많으며 언제라도 분출이 가능한 데가 한 두 곳이 아니다. 땅도 그 내부의 열기로 인해 녹고 있는 것이다. 화산의 폭발은 지금 어디라도 일어날 가능성이 많다"고 우려한다.
‘일본에서는 가을 이후에도 대형 지진이 있을 것입니다. 하반기의 지진은 화산폭발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한반도에도 영향을 미치지요. 일부 지역에서는 태양을 볼 수 없을 것입니다. 지진으로 인한 해일은 주로 동, 남부 해안에 영향을 미쳐 큰 피해를 입힐 것이지요. 다소의 변수는 있습니다만, 가장 높은 가능성을 말씀 드렸습니다. 맨틀은 외핵 위에 떠있습니다. 맨틀 아래는 이미 열로 가득하지요. 중대형 화산과 지진이 당장 내일 일어나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요. 남부 큐슈(九州)와 동북부 산악지대가 가능성이 높습니다.’ -책 본문 중
이종민 씨는 대지진 등 자연재해들이 전하고자 하는 바를 깨달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지구는 자연재해를 통해 인류에게 지금까지의 물질주의적 삶을 되돌아보고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삶을 추구하기를 촉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다가올 일본 지진에 대해 지금이라도 일본 국민들이 물질에 집착하는 삶을 성찰하고, 지구에 대한 사랑을 회복한다면 지진의 강도는 크게 줄어들 수 있다고 한다.
또한 그는 지구가 어머니와 같은 존재이며, 우리 인간과 하나로 연결된 의식체기 때문에 지구 어머니에게 우리의 진심을 보여주는 것만이 예고된 재앙을 줄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한편 ‘위기의 지구, 희망을 말하다’의 저자 이종민 씨는 출간 후 희망 강연과 블로그 등 다양한 활동들로 지구에 대한 의식전환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그에 대한 칼럼과 활동 내역 등은 블로그(blog.naver.com/6planet)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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