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 복귀' 리즈, "통증도 없고 느낌도 좋다"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1.09.16 11: 31

'파이어볼러' 레다메스 리즈(28)가 오른 어깨 부상에서 회복해 1군에 복귀한다.
리즈는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2011 롯데카드프로야구' SK 와이번스전에서 1이닝 정도 중간계투로 등판할 예정이다. 불펜 전환이 아닌 컨디션 회복 차원에 따른 등판이다.
리즈는 지난달 31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2회말 선두타자 이호준을 삼진으로 잡은 뒤 갑자기 오른쪽 팔에 통증을 호소해 검진 결과 오른 어깨 외회전 회전 근계형 부위에 염증이 발견됐다.

이 때문에 지난 1일자로 곧바로 1군 엔트리에서 빠져 재활에 집중하고 있는 리즈는 염증 부위에 주사를 맞고 마사지와 물리 치료를 마치고 가벼운 캐치볼도 시작했다. 14일 불펜 피칭 때 35개를 던진 리즈는 통증을 느끼지 않아 1군에 복귀하게 됐다.
15일 잠실구장에서 만난 리즈는 "다행히 어깨에 통증이 없다. 85% 정도로 공을 던졌는데 느낌이 괜찮았다. 지금 상태라면 충분히 공을 던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한 뒤 "일단은 1이닝 정도 던지고 난 뒤 선발로 합류하고 싶다"는 뜻을 나타냈다.
사실 리즈의 선발 이탈은 LG로서는 뼈아팠다. 시즌 막판 4위 탈환을 노렸던 LG는 그의 공백을 느끼며 9월 3승에 그치고 있다. 그를 대신해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 유원상이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LG는 16일 현재 55승1무62패를 기록해 4위 KIA 타이거즈(66승59패)에 7경기 차로 멀어졌다. 정규시즌 15경기를 남겨둔 LG는 4위와 승차가 쉬워 보이지만은 않는다. 여기에 당장 6위 두산 베어스(52승2무61패)에 한 경기 차로 쫓기고 있다.
리즈가 복귀해 정상적인 로테이션을 소화할 경우  4위 탈환은 쉽지 않겠지만 5위를 지키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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