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완 영건' 유원상(25, LG 트윈스)이 선발 투수로서 기회를 살릴 수 있을까.
유원상은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전에 선발 등판한다. 맞대결 상대는 외국인 투수 브라이언 고든(33)이다.
유원상은 한화에서 LG로 트레이드 된 뒤 불펜투수로 좋은 모습을 보여 지난 6일 첫 선발 등판인 잠실 두산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11일 대구 삼성전에서는 1이닝 동안 5실점하며 부진했다. 이 때문에 오늘 경기가 선발 투수로서 계속해서 등판을 할지 여부를 결정짓는 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SK 선발 고든은 올 시즌 10경기에 등판해 5승2패 평균자책점 3.36을 기록하고 있다. 직구 최고구속은 140km 초반대에 머물지만 묵직한 공 끝, 그리고 안정된 제구력을 바탕으로 낙차 큰 커브를 구사하며 한국무대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LG는 5위를 달리고 있다. 4위 KIA에 여전히 7경기 차로 뒤지고 있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6위 두산과는 한 경기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선수들의 남다른 각오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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