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영화 ‘평범한 날들’의 연출을 맡은 이난 감독이 주연 배우들에 대한 자신의 첫 인상을 솔직히 털어놨다.
이난 감독은 16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진행된 영화 ‘평범한 날들’ 언론 시사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주연배우들의 첫 인상은 그리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처음엔 키 크고 볼륨 있는, 여성적인 인물을 찾고 있었다. 그런데 예리씨는 너무 작고 여렸다. 안된다고 생각해 고민을 많이 했는데 본인이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이 사람이면 효리 캐릭터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새벽씨 역시 말을 어눌하게 하고 극 중 캐릭터는 깍쟁이 같은 인물인데 그렇지 않았다. 하지만 대화를 나누다 보니 비슷한 면이 많았고 무조건 이 사람이랑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평범한 날들’은 권태와 이별의 아픔에 허덕이는 세 인물의 평범한 일상을 담은 독립영화. 송새벽, 한예리, 이주승이 각기 다른 에피소드를 선보인다. 2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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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