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구장 전광판이 오작동으로 정지됐다.
16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롯데의 시즌 14차전이 전광판 오작동으로 관중들의 경기 관람을 불편케 했다. 경기 전부터 오작동을 일으킨 전광판은 경기 시작과 함께 아예 정지됐다. 장내 아나운서가 공 하나 하나마다 볼카운트와 아웃카운트를 알렸지만 시끌벅적한 경기장에서 관중들에게 제대로 전달되기 어려웠다.
지난 6월2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넥센전에서도 전광판 오작동이 있었지만 3분 만에 정상화된 바 있었다. 그러나 이날은 오후 7시24분부터 부분 작동되기 시작해 7시27분에야 거의 복구됐다. 그러나 득점-안타 표시까지는 완벽하게 정상화되지 못해 관중들에게 착오를 일으켰다.

한화 제2의 홈구장 청주구장은 7500석으로 규모는 작지만, 올해 5경기 모두 매진을 기록할 정도로 열기가 뜨겁다. 그러나 낙후된 경기장 시설은 청주팬들의 열정을 채우기에 모자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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