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외국인투수 크리스 부첵(33)이 4점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2회 조기 강판됐다.
부첵은 16일 청주구장에서 벌어진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1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6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아웃카운트 5개를 잡으며 던진 투구수는 61개.
부첵은 롯데가 1회 공격에서 한화 선발 양훈을 공략, 대거 4득점을 올려 부담없는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부첵은 선두 타자 강동우에 중전 안타를 허용한 뒤 한상훈을 삼진으로 잡았지만 두 타자 연속 볼넷으로 1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여기서 카림 가르시아에 풀카운트 승부 끝에 적시 좌전 안타를 허용했고 이어 이대수에 2타점 2루타를 얻어맞아 순식간에 4-3까지 따라잡혔다.

부첵은 1사 2,3루에서 장성호를 볼넷으로 보내 1루를 채운 뒤 신경현에 병살타를 유도하는데 성공, 일단 한 숨을 돌렸다. 하지만 2회 역시 부첵은 2사 2루에서 고동진에 동점 적시타를 허용한데 이어 최진행에 140km짜리 컷 패스트볼을 던지다 역전 좌월 투런포를 얻어맞고 마운드를 진명호에 넘겼다.
경기는 3회말 현재 롯데가 한화에 5-6으로 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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