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3연타석 홈런…통산 800타점도 돌파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1.09.16 20: 43

말 그대로 이대호(29, 롯데 자이언츠)의 날이다.
이대호는 16일 청주구장에서 벌어진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 1루수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1회와 3회, 4회 3연타석 홈런포를 작렬시키는 괴력을 뽐냈다.
1회 1사 2루 첫 타석에서 이대호는 한화 선발 양훈을 상대로 우중간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이날 홈런 레이스의 출발을 알렸다. 지난달 24일 사직 KIA전 마지막 홈런을 기록한 이후 23일만에 쏘아올린 시즌 24호 대포였다.

이대호의 방망이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4-6으로 역전당한 3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서 양훈을 상대로 볼카운트 0-2에서 137km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비거리 120m짜리 솔로포를 터트렸다. 2연타석 홈런. 동시에 이대호는 3회 솔로포로 통산 800타점을 올리는 기쁨을 함께 누렸다. 통산 18번째 기록.
그리고 모두들 '설마' 했던 순간, 이대호의 방망이가 또 돌았다. 이대호는 5-7로 뒤진 4회 2사 1,2루 세 번째 타석에서 바뀐 투수 장민제의 142km짜리 직구를 힘차게 잡아당겨 이번엔 좌측 담장을 넘겨버렸다. 시즌 26호 홈런이자 비거리는 110m. 순식간에 경기를 8-5로 뒤집는 귀중한 스리런포였다. 이로써 이대호는 3연타석 홈런을 완성하며 지난 5월 25일 사직 삼성전에서 정인욱을 상대로 3연타석 대포를 기록한데 이어 시즌 두 번째 3연타석 홈런을 완성했다. 시즌 3번째, 통산 32번째, 개인 통산 2번째 3연타석 홈런이었다.
또한 이대호는 본격적으로 몰아치기에 나서며 26개의 홈런을 기록, 홈런 27개로 이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삼성 최형우를 하나 차이로 바짝 추격했다.
한편 5회말 현재 롯데는 이대호의 3연타석 홈런을 앞세워 한화에 8-7로 앞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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