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좌완 이상열(34)이 600번째 경기를 치렀다.
이상열은 16일 잠실 SK와의 홈경기에 5번째 투수로 등판, 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마쳤다.
4-5로 뒤진 8회 1사 1루에서 한희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이상열은 좌타자 박정권을 2루수 땅볼로 유도해냈다. 안치용을 2루로 진루시켰지만 아웃카운트 1개를 잡아내 2사 2루에서 송신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날 전까지 올해 73경기에 출장, 통산 599경기에 나왔던 이상열이었다. 이로서 이상열은 프로 통산 10번째, LG 소속 선수로서는 4번째, 현역으로서는 유일한 600경기 출장의 주인공으로 이름을 올렸다.
투수 600경기에 출장은 지난 2000년 LG 김용수가 최초로 달성한 이후 2009년 LG 오상민까지 총 9명이 달성했다.
천안북일고를 졸업하고 1996년 한화에 입단한 이상열은 이후 현대, 히어로즈 그리고 LG를 거치면서 중간계투 요원으로 활약해왔다. 군입대로 뛰지 못했던 2005년과 2006년을 제외하고 올 시즌 포함 총 14시즌을 뛰면서 50경기 이상 출장한 시즌이 6시즌이나 있었을 정도로 팀에 대한 기여도가 높았다.
한편 이상열의 한 시즌 최다 경기 출장 기록은 2004년 현대 시절에 기록했던 81경기이다. 올시즌 이상열은 전날까지 73경기 동안 42⅓이닝을 소화, 18홀드 6패 3세이브 4.04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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