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끝내기타' 고종욱, "끝내기인 줄도 몰랐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1.09.16 22: 36

"타석에서 집중하다 보니 끝내기인 줄도 모르고 있었는데 선배들이 달려와서 알았다".
넥센 히어로즈의 '루키' 고종욱(22)이 생애 첫 끝내기 안타를 대타 끝내기타로 자축했다.
고종욱은 1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전에서 4-4로 팽팽히 맞선 9회말 1사 만루에 대타로 들어서 좌중간 담장을 맞히는 끝내기 적시타를 작렬시켰다. 올 시즌 프로야구 8개 구단 첫 대타 끝내기 안타. 팀은 두산에 5-4 재역전승을 거두고 2연승을 이어갔다.

고종욱은 경기 후 "끝내기 안타는 프로무대는 물론 태어나서 처음이라 얼떨떨하다"며 "타석에 서서 집중하다 보니 끝내기인 줄 모르고 있었는데 덕아웃에서 선배들이 달려나와 기분이 너무 좋았다"고 끝내기 안타를 친 소감을 밝혔다.
이어 고종욱은 "예전에는 대타 준비하라고 하시면 많이 떨렸는데 이제는 자신감이 많이 생긴 것 같다. 떨지 않고 타석에 나갔다"며 프로 생활에 적응한 모습을 보였다.
고종욱은 마지막으로 "심재학 코치님이 빠른 직구만 노려서 치라고 하셔서 직구만 노렸던 것이 타석에서 좋은 결과를 낳은 것 같다"고 심재학 타격코치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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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목동,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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