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대목을 겨냥해 개봉했던 ‘가문의 영광4-가문의 수난’이 연휴가 끝나자마자 관객이 뚝 떨어지는 ‘수난’을 겪고 있다.
17일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6일 하루 동안 ‘가문의 영광4’는 총 4만4108명을 동원, 8월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며 장기 흥행에 돌입한 ‘최종병기 활’에 밀려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다. 누적관객수 170만2901명.
국내 대표 코미디 시리즈로 5년 만에 귀환한 ‘가문의 영광4’는 올 추석 연휴 유일한 코미디 물로 개봉 직후로 흥행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가문의 영광4’는 연휴 기간 동안 단순 오락물을 찾는 관객들의 성향과 맞물리면서 같은 날 개봉한 ‘통증’ ‘챔프’ 등의 신작들을 큰 차이로 따돌리고 흥행에 성공했지만 졸작이라는 혹평이 줄을 이었다.
연휴가 끝나자마자 웰메이드 사극 ‘최종병기 활’에 밀려 순위는 물론 관객수까지 하락한 ‘가문의 영광4’가 초고속으로 상승했던 흥행세를 얼마나 오래 유지할 수 있을 지 지켜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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