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채널 tvN ‘코미디 빅 리그’가 첫 경연 결과부터 이변을 예고하고 있어 화제다. 판정단으로 참여한 누리꾼들을 중심으로 1회 경연 결과에 대한 예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출연자들과 제작진 또한 예측불가의 승부가 펼쳐졌다고 입을 모아 그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코미디 빅 리그’는 제작진만 참여하는 비공개 녹화를 통해 순위를 발표하기 때문에 방청객들이 정확한 순위를 알 방법은 없다. 그러나 누리꾼들은 공연 현장의 분위기를 통해 유추한 내용을 바탕으로 상위권 팀들을 예측하고 있다.

가장 주목 받고 있는 팀은 객석과 함께하는 무대를 꾸민 신인팀. 현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는 것이 방청객과 관계자들의 공통된 반응. 당시 무대로 불려 올라갔던 한 방청객은 지난 13일 tvN 홈페이지 게시판에 “어쩌다가 무대 중간에 끌려 나가서 얼떨떨한 개그를 펼쳐야만 했던 사람”이라며 “앞으로 어떤 팀이 우승할지 점점 노력 끝에 나온 개그들이 참 재밌게 펼쳐질 것 같네요. 기대된다”고 소감을 남겼다.
그런가 하면 김석현 PD는 최근 자신의 마이크로 블로그 미투데이를 통해 “내 예상조차 빗나간 순위. 객석은 인지도보다 완성도를 우선시했다. 생각보다 냉정, 냉철한 관객들의 평가.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못했다”고 밝히며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에 박준형이 “관객들은 냉정했다. 앞으로 더 냉정해질 것 같다. 아 큰일이다”고 댓글을 달아 그가 속한 '갈갈스'의 순위를 궁금케 했다.
더불어 안영미, 정주리, 김미려로 이뤄진 ‘아메리카노’ 팀은 직접 찍은 동영상을 통해 예능계 대세로 자리 잡은 유세윤, 유상무, 장동민의 ‘옹달샘’ 개그에 핀잔을 던졌다. ‘옹달샘’의 표정 개그를 흉내내며 장동민을 자극한 것. ‘옹달샘’에 대한 질투인지 놀리려는 의도인지가 모호한 상황으로 두 팀의 대결구도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편 ‘코미디 빅 리그’는 국내 최초 지상파 3사 출신의 정상급 개그맨들이 한 무대에서 개그 배틀을 펼치는 대형 코미디 쇼. 이수근과 이영아의 진행으로 꾸려지며 매주 11개 팀이 경연을 펼쳐 가장 높은 누적 승점을 얻은 팀이 우승을 차지한다.
공개 코미디에 프로 스포츠 리그의 승점 제도와 강등 시스템을 추가해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17일 밤 9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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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