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프리뷰]넥센 김상수, 친정 1위 삼성 잡을까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1.09.17 09: 58

최하위 팀과 1위팀의 맞대결이다. 넥센 히어로즈가 삼성 라이온즈의 선두 질주에 브레이크를 걸 수 있을까.
17일 목동구장에서는 넥센과 삼성이 맞붙는다. 올 시즌 15번째 격돌. 그러나 상대전적은 삼성이 넥센에 11승3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삼성은 지난 7월 12일 목동경기부터 넥센전 4연승을 달리고 있다.
삼성은 16일 현재 69승45패2무를 기록하고 있다. 2위 SK에 6.5경기차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70승 고지가 눈앞에 있다. 두산과 함께 가장 적은 17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하지만 되도록 빨리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짓고 한국시리즈에 대비하고 싶어한다.

넥센은 사실상 최하위가 굳어져 가는 모습이다. 7위 한화와 5.5경기차로 벌어져 있는 상태다. 그렇지만 창단 후 한 번도 꼴찌였던 적이 없는 만큼 남은 경기에서 베스트로 임하고 있다. 상대가 누가 됐든 최선을 다하고 있다.
넥센은 17일 경기 선봉에 선발 투수 김상수(23)를 내세웠다. 김상수는 올 시즌 18경기(선발 5경기)에서 승리 없이 3패만 기록하고 있다. 평균자책점도 6.06으로 좋지 않다. 바로 전 등판이었던 지난 10일 사직 롯데전에서 2⅓이닝 동안 5실점(4자책)하며 무너졌다.
이번이 5연속 선발로 나서는 김상수는 지난달 28일 목동 롯데전과 지난 3일 대전 한화전에서 보여준 호투를 다시 보여주려 한다. 당시 각각 5이닝 2실점, 6이닝 1실점하면서 선발진 잔류에 청신호를 켜는 듯 했다. 당초 선발진이 아닌 패전조로 시작했다. 하지만 시즌 중반 선발진들이 잇따라 탈락하면서 기회를 잡았다. 내년 시즌까지 연결된다는 점에서 호투가 절실하다.
더구나 상대팀인 삼성은 친정팀이다. 2009년 말일 장원삼과의 트레이드 때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김상수는 올 시즌 삼성전에 3차례 나와 5⅓이닝 동안 실점하지 않았다.
안지만과 함께 삼성 최다승 투수 윤성환은 시즌 12승을 정조준한다. 윤성환은 올 시즌 21경기(선발 20경기)에 나와 11승 5패 3.43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윤성환은 지난달 20일 대구 LG전에서 6이닝 7실점(6자책)하며 최악의 투구를 했다. 시즌 5번째 패전으로 개인 6연승이 멈췄다. 하지만 26일 잠실 두산전에서 7이닝 2실점(1자책), 지난 8일 광주 KIA전 5인이 3실점으로 연승을 달려 다시 궤도 안에서 호투를 펼치고 있다.
윤성환의 시즌 최다승은 지난 2009년 14승이다. 이미 작년 3승(6패1홀드)에 불과했던 부진에서 벗어나 다시 에이스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과연 연승을 달리고 있는 넥센의 거센 반격을 물리칠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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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넥센 히어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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