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농구, 인도에 29점차 대승...조 1위로 2차리그행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09.17 15: 47

쾌조의 3연승. 허재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 대표팀이 매서운 상승세를 과시했다.
한국(세계랭킹 31위)은 17일 중국 우한에서 열린 제26회 아시아선수권 A조 3차전에서 인도(50위)를 84-53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한국은 A조 1위를 확정지었다.
전날 레바논을 상대로 설욕전에 성공한 한국은 지역 수비를 고집하는 인도를 정교한 외곽슛으로 공략했다. 전체 득점 중 절반을 훌쩍 넘기는 45점이 외곽슛으로 만들어냈을 정도였다. 강병현(3점 슛 5개, 22점)과 문태종(3점 슛 4개, 14점)이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이날 한국은 시종일관 주도권을 놓지 않았다. 소나기처럼 쏟아지는 외곽 슛을 무기로 1쿼터를 27-11로 앞선 채 마쳤다.
문제는 골밑 수비였다. 외곽을 포기하되 철저히 골밑 공격을 노리는 인도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28-40까지 추격을 허용한 것.
그러나 한국은 협력 수비를 통해 위기를 극복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인도의 공격을 꽁꽁 묶었다. 인도가 7분여간 2득점에 머무르는 동안 한국은 18점을 챙겼다.
문태종이 매서운 3점 슛 3개를 잇달아 터트리는 등 3쿼터에만 11점을 추가하며 점수 차이는 더욱 벌어졌다.
결국 한국은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81-47로 도망가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편 한국은 19일 오전 10시 같은 장소에서 B조(이란 대만 카타르 우즈베키스탄) 3위와 2차리그 첫 경기에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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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FIBA 아시아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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