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임태훈, 116일 만에 1군 복귀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1.09.17 15: 57

올 시즌 마무리 보직으로 시즌을 시작했으나 컨디션 난조와 故 송지선 아나운서와의 스캔들 파문으로 인해 5월 24일 2군으로 내려갔던 임태훈(23. 두산 베어스)이 116일 만에 1군에 복귀했다.
 
두산은 17일 잠실 롯데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 남은 한 자리에 임태훈을 올렸다. 올 시즌 임태훈은 두산의 마무리로 시즌을 시작해 15경기서 1승 1패 7세이브 평균자책점 3.00(16일 현재)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 5월 故 송지선 아나운서와의 스캔들 여파 등으로 인해 1군에서 제 역할을 보여주지 못했던 임태훈은 5월 23일 고인의 자살 후 이튿날 2군으로 내려갔다. 정신적 충격을 받고 한동안 훈련조차 참여하지 못했던 임태훈은 지난 6월 23일부터 7월 21일까지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따른 병역특례 4주 훈련을 받은 바 있다.
 
퇴소 후 7월 24일 2군 합류한 임태훈은 지난 8월 24일 이천 SK 2군전서 2이닝 무실점 세이브를 기록했다. 임태훈의 2군 성적은 총 6경기서 1패 1세이브 (10⅔이닝) 탈삼진 7개 피안타 9개 볼넷 3개 3실점 평균자책점 2.53이었다. 2군 경기서 최고구속은 140km.
 
오랜만에 갖는 경기 전 1군 훈련 동안 임태훈은 최대한 함구하며 훈련에만 열중했다. 김광수 감독대행은 "앞으로도 야구를 해야하는 선수인 만큼 적응기를 주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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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잠실=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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