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와 타점을 하나씩 올린 알토란 활약이었다.
오릭스 버팔로스 이승엽(35)은 17일 지바 QVC 마린필드에서 열린 지바 롯데 마린스와 원정경기에 6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해 4타수 1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3경기 연속 안타·타점 행진. 시즌 타율은 2할9리에서 2할1푼으로(324타수68안타)로 소폭 상승했다.
이승엽은 2회 무사 1루 첫 타석에서는 지바 롯데 선발 아베 가즈나리의 5구 몸쪽 낮은 137km 직구에 헛스윙 삼진 처리됐다. 시즌 100번째 삼진. 4회 1사 주자없는 두 번째 타석에서도 5구째 바깥쪽 높은 136km 직구를 잡아당겨 1루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1-2로 따라붙은 6회 무사 2·3루에서 바뀐 투수 좌완 기무라 유타의 4구째 바깥쪽 129km 슬라이더를 받아쳐 2루 땅볼을 쳤다. 타구가 천천히 구르는 사이 3루 주자 T-오카다가 홈을 밟으며 타점으로 이어졌다. 2-2 동점을 만드는 3경기 연속 타점으로 시즌 42타점째.
역전에 성공한 8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는 오노 신고의 초구 몸쪽 127km 슬라이더를 가볍게 받아쳐 유격수 키를 넘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연결시켰다. 3경기 연속 안타 행진. 안타 후 이승엽은 대주자 고토 슌타로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경기에서도 오릭스가 8회초 터진 아롬 발디리스의 시즌 15호 좌월 결승 솔로 홈런에 힘입어 지바 롯데에 3-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58승57패6무가 된 오릭스는 퍼시픽리그 4위 라쿠텐 골든이글스(56승61패6무)에 3경기차 3위 자리를 지키며 3년만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