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이닝 5실점'송승준, QS행진 중단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1.09.17 19: 09

롯데 자이언츠 우완 송승준(31)이 홈런포 2방을 포함해 5실점하며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송승준은 17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동안 7피안타(2피홈런) 1탈삼진 4볼넷으로 5실점했다. 최근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행진이 중단된 순간.
송승준은 제구에 애를 먹으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특히 직구 제구가 흔들렸다. 직구를 마음먹은 곳에 넣으며 타자를 윽박지르지 못하자 결정구인 커브와 포크볼의 위력이 떨어졌다. 또한 카운트를 잡기 위해 들어간 직구가 높은 곳에 몰리며 위기를 자초했다.

1회 선두타자 이종욱을 볼넷으로 내보낸 송승준은 오재원을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김현수에게 우전 안타를 내주며 1사 1,3루 위기를 맞았다. 그리고 타석에는 두산 4번 타자 김동주. 송승준은 볼카운트 2-2에서 구속 144km자리 빠른공을 던졌으나 김동주가 가장 좋아하는 코스인 높은쪽에 몰리며 통타당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포를 얻어맞았다.
송승준은 2회 역시 1사 후 이원석에게 좌전 안타, 정수빈에 볼넷을 허용하며 1,2루 실점위기를 맞았다. 이종욱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한 고비를 넘겼으나 결국 오재원에 중전 안타를 허용해 이날 네 번째 실점을 했다.
이후 송승준은 여전히 제구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적절한 범타 유도로 두산 타선을 틀어막았다. 3회와 4회 모두 1사 후 볼넷을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를 잘 막아냈다. 5회는 김현수와 김동주에 두 타자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2루 위기를 초래했지만 후속 타자들을 뜬공 2개와 삼진 1개로 처리하는데 성공했다. 이미 5회를 마쳤을 때 송승준의 투구수는 105개.
이미 많은 투구수를 기록했지만 송승준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선두 타자 이원석에게 좌월 솔로포를 얻어맞자 결국 롯데 벤치는 송승준을 내리고 이명우를 마운드에 올렸다.
6회말 현재 홈 팀 두산이 롯데에 5-2로 앞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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