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10승째'한화, SK 6연승 차단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1.09.17 19: 58

한화 이글스가 투타의 맹활약을 앞세워 SK 와이번스의 5연승 행진을 멈춰세웠다.
한화는 17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전에서 선발 류현진의 7이닝 비자책 호투와 장단 12안타를 몰아친 타선에 힘입어 8-2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2연승을 달리며 54승2무65패가 됐다. 반면 SK는 지난 11일 문학 한화전부터 시작된 5연승을 한화에 막혀 마감하게 됐다. 시즌 성적은 63승2무53패.

한화 선발 류현진은 이날 7이닝을 3피안타 6탈삼진 2사사구 2실점(비자책)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되면서 지난 2006년 데뷔 이후 6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 기록을 달성했다. 역대 7번째이자 팀내에서는 정민철 현 한화 코치에 이어 2번째 기록이다.
선취점은 SK의 몫이었다. 조동화와 최윤석의 평범한 땅볼 타구 때 유격수 이대수와 1루수 장성호가 차례로 송구, 포구 실책을 범하면서 순식간에 행운의 무사 1,2루가 됐다. 안치용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가 된 데 이어 이호준의 타구가 류현진을 스쳐 중전안타가 되면서 두 명의 주자가 홈을 밟았다.
그러나 한화가 3회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오선진이 좌전안타로 출루한 뒤 강동우가 이승호의 140km 직구를 밀어쳐 우익수 뒤 담장을 넘기는 동점 2점 홈런(비거리 105m)을 터뜨렸다.
이어 한상훈이 좌전안타로 다시 출루한 뒤 오재필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되자 최진행이 다시 이승호의 126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익수 뒤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5m의 2점 짜리 역점 홈런. 한화는 이대수의 우전안타에 이은 장성호의 행운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더 추가하며 3회에만 5점을 몰아치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상대 투수진의 호투에 막혀 양팀은 7회까지 점수를 뽑아내지 못했다. 그러다 한화가 9회초 오선진의 내야안타와 강동우의 안타, 이여상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찬스를 맞았다. 이때 고동진의 땅볼 타구를 잡은 유격수가 홈에 송구하는 과정에서 송구 미스를 범하며 한화가 추가점을 뽑았다. 이어 전날 끝내기포의 주인공 가르시아가 우익선상을 흐르는 싹쓸이 2타점 적시 3루타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SK는 임정우, '작은' 이승호, 송은범, 김태훈 등 막강 불펜진을 투입하며 추격에 나섰지만 점수를 뒤집지 못했다. 한화는 8회부터 박정진, 바티스타를 투입해 승리를 확정지었다.
SK 선발 '큰' 이승호는 2회까지 삼진 4개를 솎아내며 호투했지만 3회 2점 홈런 두 방에 무너지며 3이닝 7피안타 4탈삼진 1사사구 5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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