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역대 7번째 6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 달성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1.09.17 19: 58

한화 이글스의 '괴물투수' 류현진(25)이 6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 기록을 달성했다.
류현진은 17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전에서 7이닝 동안 3피안타 6탈삼진 2실점(비자책)으로 팀의 8-2 승리를 이끌며 시즌 10승째(7패)를 거뒀다. 역대 7번째이자 팀내에서는 정민철 현 한화 코치에 이어 2번째 6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 기록.
부상에서 복귀한 뒤 지난 8일 목동 넥센전에서 9승째를 올리며 두자릿수 승수에 1승만을 남겨놓고 있던 류현진은 17일 승리로 2006년 데뷔 이후 매년 10승 이상을 거두는 진기록을 달성하게 됐다.

최초의 6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는 이강철 현 KIA 투수코치가 1989년부터 달성했다. 이강철 코치는 1989년부터 2008년까지 10년 동안 매년 10승 이상씩을 거두며 최다 연속 시즌 두자릿수 승리 기록을 가지고 있다. 이어 현 한화 투수코치인 정민철이 1992년부터 1999년까지 8년 연속으로 10승 이상을 거뒀다.
류현진은 이날 부상 이전 모습으로 되돌아온 듯한 피칭으로 SK 타자들을 요리했다. 류현진은 최고구속 149km에 이르는 직구와 최저구속 97km의 느린 커브, 120km대의 서클체인지업을 섞어던지며 완급조절 피칭을 선보였다. 투구수는 93개(스트라이크 62개+볼 31개)를 기록했다.
류현진은 특히 올 시즌 부상으로 많이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는 점에서 두자릿수 승수가 의미깊다. 류현진은 부상 속에서도 꾸준하게 피칭을 소화하는 능력으로 진기록을 일궈냈다.
autumnbb@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