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마이티' 허영무, 스타리그 우승 눈 앞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1.09.17 20: 20

'올마이티' 허영무(22, 삼성전자)가 가을로 전설로 가는 8부 능선을 넘었다. 허영무가 파죽의 2연승으로 대망의 생애 첫 스타리그 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겨놓게 됐다.
허영무는 17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서 열린 '진에서 스타리그 2011' 정명훈과 결승전 3세트서 스피드 업그레이드가 완료된 셔틀로 상대 본진을 흔든 뒤 지상군으로 몰아쳐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세트스코어 2-1로 앞서나가게 된 허영무는 5전 3선승제의 스타리그 결승전에서 우승에 단 1승 만을 남겨놓게 됐다.
3세트는 이전 1, 2세트와 달리 초반부터 신경전이 대단했다. 무난하게 출발하다가 2세트를 내줬던 허영무는 질럿으로 상대 진영을 흔들면서 공방전을 유도했다. 허영무의 질럿 흔들기에 앞마당을 늦게 가져간 허영무는 자신의 주력 유닛인 벌처 보다는 탱크로 먼저 방어 라인을 갖추면서 진출 타이밍을 놓쳤다.

초반 분위기를 잡은 허영무는 셔틀로 정명훈의 본진을 흔들었다. 상대가 골리앗이 있었지만 이에 대비해 두 기의 셔틀로 흔들기에 나선 허영무는 상대 서플라이 디폿 3개와 메카닉 테란 전술의 핵심인 아머리를 파괴하며 다시 한 번 정명훈의 진출 타이밍을 빼앗았다.
오히려 허영무는 여세를 몰아 정명훈의 앞마당을 몰아치기 시작했다. 두 기의 셔틀에서 질럿과 리버를 내리고 드라군을 앞세워 앞마당 정면을 들이친 그는 단숨에 정명훈의 방어 병력을 정리하며 3세트를 매조지했다.
◆ 진에어 스타리그 2011 결승전
▲ 정명훈(SK텔레콤 T1) 1-2 허영무(삼성전자 칸)
1세트 정명훈(테란, 12시) <패스파인더> 허영무(프로토스, 8시) 승
2세트 정명훈(테란, 5시) 승 <라만차> 허영무(프로토스, 1시)
3세트 정명훈(테란, 7시) <글라디에이터> 허영무(프로토스, 1시)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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