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승' 김선우, "내야수 200% 믿고 활용"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1.09.17 20: 39

"에이, 욕심 안 부리려고 한다. 욕심 부리다가 일 그르칠라".
 
최근 자신 등판서 6연승 중이다. '써니' 김선우(34. 두산 베어스)가 자신의 한국 무대 커리어하이 승수를 거두며 쾌투했다.

 
김선우는 17일 잠실 롯데전서 7이닝 동안 91개(스트라이크 64개, 볼 27개)의 공을 던지며 사사구 없이 9피안타(탈삼진 2개) 2실점으로 호투, 시즌 14승(7패)째를 거뒀다. 지난 8월 18일 잠실 LG전서부터 자신의 6연승 중.
 
최고 구속은 145km에 그쳤으나 커브-슬라이더-싱킹 패스트볼을 섞어던진 것이 주효했다. 오히려 변형 체인지업의 구사도는 거의 없었다.
 
경기 후 김선우는 "롯데 타선이 강한 데다 최근 팀이 3연패 중이었던 만큼 더욱 집중했다"라며 "주자 출루 시에는 최대한 빠르게 타자들을 상대하려했다. 그만큼 우리 내야수들을 200% 믿고 던지고자 했다"라고 답했다.
 
그와 함께 김선우는 14승 획득에 대해 "이 기회를 빌어 동료들에게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시즌 전 시즌 10승에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는 큰 그림을 그렸는데 한 발자국 한 발자국 나가다보니 14승 째까지 거뒀다"라며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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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잠실=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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