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김정우 활용 방법 고심 중"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1.09.18 07: 25

"김정우의 활용 방법을 고심 중이다. 팀 전력을 최대로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
2011년 K리그서 18골을 넣으며 물오른 득점 감각을 보이고 있는 '뼈트라이커' 김정우(29)가 2년 간의 상무 생활을 마치고 오는 21일 전역해 성남 일화에 복귀한다.
김정우의 복귀로 성남 일화 천마는 더욱 튼튼한 날개를 갖게 됐다. 새 날개를 얼마나 능숙하게 다루느냐가 관건이다.

성남은 10월 15일 탄천종합운동장서 열리는 수원 삼성과 2011 하나은행 FA컵 결승전서 김정우와 함께 최고의 축구를 보여줘야 한다.
지난 17일 열린 광주 FC와의 경기 전 신태용(41) 성남 일화 감독은 "16일 (김)정우와 전화통화를 했다. '마지막까지 경기 잘해라. 빨리 와라'고 이야 했다"고 전했다.
신 감독은 김정우의 발전된 모습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는 "김정우가 발전해서 팀에 복귀해 좋다. 특히 2선으로 침투해 들어가는 능력이 상당히 좋아졌다. 일취월장했다"고 평가했다.
김정우가 변화된 이유로 신태용 감독은 적극성을 꼽았다. 신 감독은 성남 시절 김정우에 대해 "적극성이 부족해 2인자에 머물렀다. 김정우는 충분히 1인자가 될 수 있는 자질을 갖춘 선수다.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 일부러 주장을 시켰었다"고 회상했다.
멋진 모습으로 돌아온 제자와 함께 하게 된 신태용 감독은 "김정우의 활용 방법을 고심 중이다. 팀 전력을 최대로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성남은 25일 탄천종합운동장서 전남 드래곤즈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26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김정우는 경기 이틀 전인 23일까지만 선수 등록을 마치면 뛸 수 있다. 신태용 감독은 김정우에게 전역 다음날 휴식을 취하게 한 후 출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올 시즌 상주 상무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김정우가 성남에서는 어떤 색깔의 플레이를 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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