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3골 2도움' 바르샤, 오사수나 8-0 대파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09.18 07: 33

리오넬 메시(24, 아르헨티나)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소속팀 바르셀로나의 대승을 이끌었다.
바르셀로나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노우에서 열린 오사수나와 '2011-2012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라운드 홈 경기서 압도적인 기량 차이로 무려 8골을 터트리며 8-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레알 소시에다드와 정규리그 및 AC 밀란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연속 무승부를 기록했던 부진을 씻어내고 리그 선두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 바르셀로나는 3승(승점 9)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발렌시아에 승점 2점차로 추격 중이다.

말 그대로 바르셀로나의 압도적인 경기였다. 점유율은 무려 82-18. 바르셀로나가 경기 내내 공을 가지고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슈팅수는 18-7로 바르셀로나는 모든 것이 완벽했다. 특히 많은 슈팅 기회를 골로 연결하는 마무리 능력은 탁월했다.
맹폭격은 메시로부터 시작됐다. 전반 5분 메시는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칩 패스로 페널티 지역 오른쪽으로 패스한 것을 다니엘 알베스가 헤딩으로 떨어트려주자 왼발로 가볍게 밀어 넣어 오사수나의 골망을 흔들었다.
두 번째 골도 메시의 발끝에서 터졌다. 전반 13분 아크 정면에서 메시가 칩 패스로 올려준 공을 박스 중앙에 있던 파브레가스가 왼발 슈팅으로 직접 연결해 골을 기록한 것. 연속골로 탄력을 받은 바르셀로나는 전반 34분 다비드 비야가 에릭 아비달의 패스를 받아 한 골을 더 추가했다.
오사수나는 바르셀로나의 맹공에 당황했는지 전반 40분에는 호베르시우가 자책골을 기록했고, 41분에는 오사수나가 흔들리는 틈을 타 메시가 박스 중앙에서 파브레가스가 내준 공을 받아 그대로 골로 연결했다. 전반전 5번째 골로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는 골이었다.
후반전에도 바르샤의 공세는 변하지 않았다. 후반 12분 사비가 메시의 패스를 받아 한 골을 더 추가했고, 후반 31분에는 비야, 34분에는 메시가 골을 추가해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3골 2도움을 기록한 메시는 이날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고, 파브레가스는 도움 해트트릭을 올리는 진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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