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슐리 영과 루이스 나니의 활약이 박지성의 출전 여부를 결정하게 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오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2011~2012 EPL 정규시즌 5라운드 첼시와 일전을 앞두고 있다. 이날 관심이 모아지는 것은 '산소탱크' 박지성의 활용 방법.
박지성은 올 시즌 3경기에 출전했다. 정규리그 2경기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경기다. 풀타임 출전은 UEFA 챔피언스리그가 유일하고 정규리그서는 2번의 교체 출전으로 30분 밖에 뛰지 못했다.

애슐리 영의 입단으로 입지가 좁아진 박지성에 대해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여전히 기대를 걸고 있다. 첼시와 경기를 앞두고 퍼거슨 감독은 "부상 선수들이 없다. 이번 첼시전에서는 최고 선수들로 라인업을 짜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박지성, 안토니오 발렌시아를 놓고 고민스럽다. 이들은 지난 경기에서 좋았다. 그러나 우리는 챔피언스리그, 칼링컵에서도 선수들을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4연승을 내달리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첼시전은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 따라서 이번 경기서도 박지성의 선발 출전 가능성은 높지 않다. 올 시즌 힘이 빠진 첼시를 상대로 영과 나니가 선발 출장해 승기를 잡기 위한 노력을 펼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9월에 잔혹한 일정이 계속된다. 첼시전에 이어 21일에는 리즈 유나이티드와 칼링컵 32강전을 펼치고 25일에는 스토크시티와 EPL 6라운드 경기를 벌인다. 그리고 9월말에는 바젤과 UCL 경기도 남아있기 때문에 고심하지 않을 수 없다.
결국 첼시전서 선발로 출전할 것으로 보이는 영과 나니의 활약이 어떠하냐에 따라 박지성의 기용 및 출전 시간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살인적인 일정을 잘 이겨내기 위해서 베테랑과 신예들의 조합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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