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선서 목표했던 전승을 달성한 한국이 상승세를 2차리그까지 이어가려 한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 대표팀은 중국 우한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 남자농구 선수권 A조 예선서 레바논, 말레이시아, 인도를 모두 격파했다.
12팀이 2개 조로 나뉘어 치르는 2차리그에 한국은 2승을 안고 올라가 B조에 있던 3팀과 함께 E조에 속해 오는 19일 우즈베키스탄(2패), 20일 대만(1승 1패), 21일 이란(2승)과 경기를 갖게 됐다.

한국은 2007,2009 대회 우승에 이어 대회 3연패를 노리는 이란을 꺾고 조 1위로 8강 토너먼트에 나서 반대편인 F조 1위가 예상되는 중국을 결승전서 상대하겠다는 구상이다.
단판 승부로 치러지는 8강 토너먼트서 좀 더 약한 팀을 만나기 위해서도 한국은 조 1위를 차지할 필요가 있다.
C조 예선에서는 일본이 3승으로 1위, 요르단이 2승 1패로 2위, 시리아가 1승 2패로 3위를 차지했다. D조에서는 홈팀 중국이 3승으로 1위, 필리핀이 2승 1패로 2위, 아랍에미리트연합(UAE)가 1승 2패로 3위에 올랐다.
C,D조 상위 3팀끼리 합쳐진 F조에서는 중국이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나머지 2~4위를 놓고 일본, 요르단, 필리핀이 각축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세계랭킹을 보면 한국(31위), 요르단(32위), 일본(33위)이 나란히 포진해 있고 필리핀이 53위, 시리아가 58위를 마크 중이다.
한국이 E조에서 1위를 차지할 경우에는 F조 4위와 8강전을 갖고 2위일 경우에는 F조 3위와 만난다.
이번 대회 우승팀은 20112 런던 올림픽 본선 진출 티켓을 따고 2, 3위에 오른 두 나라는 대륙별 예선에서 탈락한 국가들이 벌이는 올림픽 최종예선에 나갈 자격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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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FIBA 아시아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