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배구가 태국에 역전승을 거두며 전날 일본전 역전패의 충격에서 벗어났다.
한국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대만에서 열린 2011 아시아선수권 8강 2차리그 F조 첫 경기서 태국에 세트 스코어 3-1(25-27 25-17 25-13 25-21)로 역전승, 예선 전적 포함 1승 1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1세트서 태국과 접전을 펼쳤다. 한국은 김연경과 황연주의 공격을 앞세워 22-19까지 앞서며 첫세트를 따내는 듯했다.

하지만 태국은 20-23서 강한 서브를 바탕으로 연속 3점을 올리며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태국은 25-25서 공격수들이 스파이크를 성공시켜 세트를 마무리했다.
전열을 가다듬은 한국은 2세트 중반 18-14까지 앞서며 분위기를 반전했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국은 김연경의 성공률 높은 공격과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3세트도 따냈다. 태국은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며 특유의 속공 플레이를 살리지 못했다.
4세트 한국은 16-12로 앞선 상황서 상대 공격 범실과 김연경의 득점을 묶어 18-12까지 앞서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태국은 범실로 인해 자멸했다.
경기 후 김형실 감독은 “2세트에 교체 투입된 윤혜숙의 공이 컸다. 수비가 안정되면서 팀이 살아난 것이 승인이다”면서 “내일 베트남전에서도 정상적인 경기를 한다면 무난히 이길 수 있을 것이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김연경 33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고 정대영은 12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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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AVC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