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근우는 경기는 안나가도 일단 분위기를 살린다".
SK 와이번스의 '분위기 메이커' 내야수 정근우(29)의 복귀에 이만수(53) SK 감독대행이 반색했다.
정근우는 18일 35일 만에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정근우는 지난달 13일 문학 넥센전에서 옆구리 통증이 재발해 14일 엔트리에서 말소된 바 있다.

이 감독대행은 18일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근우는 경기에 안나가도 팀 분위기를 살리기 때문에 분위기 메이커 좀 하라고 불렀다"면서 정근우의 복귀로 팀 분위기가 더 살아날 것을 기대했다.
이 감독대행은 "근우 같이 재미있는 친구가 한 명 있으면 팀에 주는 영향이 크다"며 "나랑 장난도 치고 밝은 친구라서 팀에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정근우의 출장 계획에 대해서는 "당장 선발로 들어가면 자신도 불안할 수 있다"며 "당분간은 대타나 대주자, 대수비로 올리다가 기회 되면 선발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정근우는 "재활이 지겹고 스트레스가 많았다"고 토로했다. 이어 정근우는 "3~4주 정도 쉬고 뛰었어야 하는데 며칠 쉬고 괜찮다고 느끼면 다시 뛰다보니 악화됐던 것 같다"며 "현재는 전혀 통증을 느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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