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아웃 잡아놓고…'송창식, 2이닝 7실점 조기강판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1.09.18 18: 09

한화 이글스의 우완 송창식(26)이 매 이닝 2아웃에서 무너지며 아쉬운 패전 위기에 몰렸다.
송창식은 18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전에서 2이닝 동안 5피안(2홈런) 4탈삼진 3사사구 7실점으로 조기강판됐다. 총 투구수는 53개(스트라이크 27개+볼 26개)를 기록했다.
이날 최고구속 151km을 전광판에 찍은 송창식은 대부분 140km 중반대의 직구로 SK 타자들을 윽박질렀다. 그러나 직구 제구가 높게 되면서 안타 허용률이 높아졌다. 변화구는 슬라이더와 커브를 주로 구사했다.

1회 범타 2개로 손쉽게 2아웃을 만든 송창식이었다. 그러나 송창식은 안치용에게 5구째에 111km짜리 커브를 던져 좌익수 뒤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비거리 105m)을 맞았다. 송창식은 이후 이호준에게 볼넷을 내주며 무너지는가 싶었지만 박정권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쳤다.
송창식은 2회 선두타자 정상호에게 좌전안타를 내준 뒤 두 타자를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시켰다. 그러나 다시 아웃카운트 한 개 만을 남겨둔 채 최윤석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임훈과 조동화의 연속 전시타로 추가점을 내줬다.
송창식은 다시 흔들리며 안치용에게 볼넷을 내줬다. 그리고 다음 타석에 들어선 이호준이 송창식의 초구 직구를 받아쳐 우익수 뒤 담장을 넘겼다. 개인 통산 다섯 번째 만루 홈런이었다. 송창식은 한동안 숨을 고른 뒤 박정권과 풀카운트 대결 끝에 헛스윙 삼진을 잡은 뒤 팀이 0-7로 뒤진 3회부터 마운드를 장민제에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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