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의 회전이 반대로 향해서 잡지 못했다".
천금 같은 선제 결승 투런으로 팀 승리를 이끈 손아섭(23. 롯데 자이언츠)이 타격 면에서의 수훈을 자평함과 함께 아쉬운 수비 실수를 곱씹었다.

손아섭은 18일 잠실 두산전에 3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3회 상대 선발 양현으로부터 선제 결승 우월 투런을 때려내는 등 3안타 1홈런 2타점을 올리며 팀의 6-3 승리에 기여했다.
경기 후 손아섭은 "팀이 2연패 중이고 2위 싸움을 하고 있는 만큼 오늘 경기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매일 이기겠다고 생각하지만 오늘은 더 집중했다"라며 "어제까지 타격 밸런스가 별로 안 좋았는데 오늘은 훈련 때부터 자신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뒤이어 그는 8회말 손시헌의 우익수 방면 안타를 실수로 인해 3루타로 변모시킨 데 대해 "되도록 몸 중심에서 잡으려고 뛰었는데 공의 회전이 반대로 먹혀서 지나쳐버렸다"라며 머쓱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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