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튼햄, '2명 퇴장 당한' 리버풀 4-0 대파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09.19 00: 30

토튼햄 핫스퍼가 2명이 퇴장 당한 리버풀에 대패를 안겼다.
토튼햄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서 열린 리버풀과 '2011-2012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5라운드 홈 경기서 두 골을 기록한 엠마뉘엘 아데바요르의 활약에 힘입어 4-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토튼햄은 2연승을 달리며 리그 전적 2승 2패를 기록, 중위권으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리버풀은 2연패의 부진에 빠지며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기회를 잃고 말았다.

말 그대로 토튼햄이 압도한 경기였다. 토튼햄은 점유율에서 62-38로 크게 앞섰다. 이를 바탕으로 20차례가 넘는 슈팅을 시도, 리버풀의 골대를 쉬지 않고 두들겼다. 그러나 리버풀은 수적 열세를 뒤집지 못하고 슈팅을 5차례도 시도하지 못했다.
토튼햄은 전반 7분 루카 모드리치의 그림같은 중거리포가 골로 연결되며 앞서가기 시작했다. 모드리치가 아크 왼쪽 약 23m거리서 시도한 오른발 슈팅은 반대편 골대 상단에 정확히 꽂히며 골망을 흔들었다.
토튼햄의 선제골에 당황한 리버풀은 상대를 막는 데 급급했다. 리버풀의 거친 파울이 계속 나왔다. 그리고 전반 28분 일이 터졌다. 찰리 애덤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한 것.
 
리버풀은 한 명이 퇴장을 당한 상태에서 잘 버텼지만 후반 18분 마틴 스크르텔이 또 다시 경고 누적 퇴장으로 그라운드를 떠나자 승부의 균형은 토튼햄쪽으로 완벽히 치우쳤다.
토튼햄은 후반 21분 수적 열세를 이용해 완벽한 골을 만들었다. 중원에서 라파엘 반 데 바르트가 찔러준 패스를 문전에 있던 저메인 데포가 슈팅으로 연결, 한 골을 추가했다.
 
2명이 덜 뛰는 상황에서 2점차는 사실상 경기가 끝난 것과 마찬가지였다. 리버풀은 전의를 상실했다. 이 틈을 놓치지 않은 토튼햄은 아데바요르가 후반 23분과 경기 종료 직전에 잇달아 골을 넣으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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