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듀오 다비치가 '안녕이라고 말하지마'로 2년 6개월만에 1위를 차지했다.
다비치는 지난 2009년 발매한 앨범 'Davichi in wonderland'의 타이틀 곡 '8282'로 지난 2009년 4월 3일 KBS 2TV '뮤직뱅크'에서 1위 수상한 이후 약 2년 6개월 만에 18일 방송된 SBS '인기가요'에서 정상에 오르며 '조용한 강자'의 면모를 입증시켰다.
다비치는 아이돌과 보컬 그룹의 경계 안에서 꾸준히 입지를 다진 팀이다. 다비치는 2008년 1월 1집 앨범 'Amaranth'의 타이틀 곡 '미워도 사랑하니까'로 데뷔한 후, 감성적이면서도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8282', '사고쳤어요', '사랑과 전쟁', '시간아 멈춰라' 등 다수의 히트곡을 탄생시켰다.

'다비치표 발라드'란 수식어를 만들어낼 정도로 발라드 장르에서 나름의 개성을 보였으며 특별한 예능활동 없이도 음원차트 강자로 1위를 휩쓸어 '소리없는 강자'라고도 불린다. 멜로디 위주의 노래와 보컬에 승부수를 거는 정통성이 다비치를 타 그룹들과 차별화시키게 만들었다.
한편 '안녕이라고 말하지마'는 이번 발매한 'Love Delight'의 타이틀 곡으로, 세련된 현악기와 피아노 선율이 조화를 이루는 미디움 템포의 곡이다. 이해리의 애절하면서도 호소력 있는 목소리와 강민경의 감성적인 목소리 조화가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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