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시트콤 ‘하이킥3: 짧은 다리의 역습’이 오늘(19일) 첫방송을 시작, 대장정의 막을 올린다.
한국 시트콤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는 김병욱 PD의 신작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하이킥3’는 전작 ‘거침없이 하이킥’ ‘지붕뚫고 하이킥’의 연이은 성공으로 하반기 방송가의 최고 기대작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30%가 넘었던 전작들에 이어 이번에도 초저녁 시간대 편성이라는 그다지 좋은 않은 조건 속에서도 높은 시청률을 기록할 수 있을지 초미의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

그간 ‘하이킥’ 시리즈는 한국 시트콤 역사를 새롭게 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은 이슈를 만들어왔다. 김병욱 사단의 시트콤에 출연하면 ‘무조건 뜬다’는 공식을 만들었으며, 실제로 ‘하이킥’ 출연으로 무명에서 스타로, 비호감에서 호감 스타로 탈바꿈한 배우들이 줄을 이었다.
이 외에도 미스터리와 멜로, 블랙 코미디를 시트콤에 녹여내 결코 웃음으로만 끝나지 않는 코미디를 만들어냈으며, 논란의 여지가 많았던 결말로 시트콤의 새로운 스타일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 또한 1편에 이어 2편 역시 성공, 속편은 성공하지 못한다는 징크스를 깼다.
이런 이슈 덕에 ‘하이킥3’는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캐스팅 오디션이 벌어졌으며, 캐스팅된 배우들 면면 역시 만만치가 않다. ‘최고의 사랑’으로 최고의 한해를 보내고 있는 윤계상을 비롯, ‘단아인현’ 박하선, 서지석, 김지원, 백진희 등 떠오르는 스타와 신예들이 출연하고 있으며, 이적, 윤건, 크리스탈, 고영욱, 강승윤 등 가수들이 대거 출연해 그들의 연기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
지난 8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는 김병욱 PD는 "전체적인 주제는 몰락에 관한 이야기이다. 몰락에 처한 사람들이 희망을 찾는 이야기를 코미디화했다"며 "사실 시청률 부담이 있다. 하지만 초저녁대 시청자들이 즐길 수 있는 부담없는 작품을 만든다는 생각이다. 여러분 역시 너무 대단한 기대는 안하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노인과 아이가 등장하지 않고, 청춘남녀들이 대거 등장해 기대를 모으고 있는 ‘하이킥3’가 속편은 안된다는 징크스를 또한번 깰 수 있을지, 또 어떤 새로운 스타일과 이야기를 들려줄이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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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