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 빅 리그', 첫 회부터 시청률 '폭발'...왜?
OSEN 이명주 기자
발행 2011.09.19 09: 01

‘코미디 빅 리그’가 첫 회부터 케이블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대박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 17일 밤 방송된 ‘코미디 빅 리그(이하 코빅)’ 1회는 전국 평균 2.48%, 최고 4.4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코빅’은 케이블 사상 최초로 6개 채널(tvN, 온게임넷, XTM, 수퍼액션, 스토리온, 중화TV) 에 정규 방송을 동시 편성하는 파격적인 편성전략을 펼쳐 기대를 모은 개그 쇼. 그 결과 tvN에서는 20~49세 시청층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고, 동시 방송한 나머지 5개 채널에서도 다양한 연령, 성별, 취향의 시청자들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큰 관심 속에 시작된 최강 개그맨들의 1라운드 경연에서는 유세윤, 장동민, 유상무의 옹달샘 팀이 1위에 올라 명불허전임을 과시했다. 사나운 사자와 홍합의 대결이라는 독특한 설정과 유세윤, 장동민의 개인기가 어우러지며 객석의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어 냈다.
KBS 2TV ‘개그콘서트’의 ‘할매가 뿔났다’ 이후 3년 만에 돌아온 개그무대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세 사람은 “대학 시절부터 함께 개그를 해 오던 ‘옹달샘’의 이름으로 1위를 차지해 기쁘다”고 소감을 전하면서도 녹화 당일 결별설로 곤혹스러워 하던 유상무를 골탕 먹이는 개그 센스를 발휘, 폭소를 자아냈다.
또 이날 방송에선 신예 개그맨들이 이변을 야기해 주목 받았다. 예재형, 이상준, 문규박 등으로 구성된 아3인은 관객 1명을 무대로 불러내 쉴 새 없는 애드리브로 예기치 못한 큰 재미를 선사했다. 그 결과 기라성 같은 선배들을 제치고 단숨에 2위를 차지했다. 윤택, 변기수, 박휘순 등 기존 톱스타들이 속한 팀들이 하위권에 머무른 것과 큰 대조를 이뤘다.
 
첫 방송 시청률 1위를 기록한 데 대해 CJ E&M 방송부문 장현 경영기획본부장은 “회사 내부적으로 토요일 밤 9시 공략이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코빅’의 재미와 가능성을 믿고 자신감 있게 케이블의 미개척지를 적극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지상파 3사 출신의 정상급 개그맨들이 한 무대에 올라 개그 배틀을 펼친 ‘코빅’은 ‘개그콘서트’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김석현 PD가 연출을 맡아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는 프로그램. 유세윤, 장동민, 유상무, 박준형, 김미려, 정주리, 안영미, 변기수, 박휘순, 김기욱, 양세형 등 ‘개그콘서트’, ‘개그야’, ‘웃찾사’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였던 개그맨들이 포진해 10주 동안의 치열한 개그 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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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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