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조작’ 여부를 놓고 Mnet ‘슈퍼스타K’ 측과 톱 10 진출자 예리밴드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이들과 라이벌 미션을 치렀던 헤이즈가 입장을 밝혔다.
헤이즈는 19일 새벽 1시경 한 포털 사이트 게시판에 ‘안녕하세요. 예리밴드와 마지막 라이벌 미션을 했던 밴드 헤이즈입니다’란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이들은 “밴드끼리의 경연이라 함은 더구나 협연이라는 어려운 미션에서 색깔이 다른 두 밴드가 뭉치기란 힘든 일이다”고 말문을 열면서 “의견을 조율하는 부분에 있어서 마찰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고 밝혔다.

또 “일단 곡이 ‘이브의 경고’ 라는 여성의 곡으로 정하게 되었고 키를 정하는데 있어서 저희 남자 보컬의 키로 정하게 되면 예리밴드 보컬분의 노래함이 문제가 있어 여자 키로 하기로 협상을 했다”며 논란이 됐던 현상들에 대한 배경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이번 글을 통해 헤이즈가 주장한 바에 따르면 보컬 키 외에도 예리밴드와 충돌을 빚었던 것은 여러 부분에서였다. 협연미션임에도 1절과 2절을 나눠 하자는 예리밴드 측 입장과 더불어 디스코 리듬이 반복되는 편곡, 곡 전체에 대한 해석 등에서 차이를 보였다.
헤이즈는 “이런 식으로 계속 의견을 조율 하던 중 새벽 5시가 돼도 아무런 진행도 할 수 없게 되어서 서로 녹음을 해 들어보고 협의 하에 곡의 A부분만 저희 스타일대로 하고 B부분과 후렴부분은 예리밴드의 의견을 따르기로 조율했다”고 전했다.
이어 “커뮤니케이션에 문제가 있었던 건 사실이고 A파트로만 저희 색깔을 보여주기엔 좀 부족했지만 시간상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결론으로 저희는 탈락을 했고 예리밴드는 합격을 하게 됐다”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이번 주 나오는 방송을 통해서 진실이 밝혀지길 바라겠다”는 말로 마무리 지었다.
한편 논란이 일자 Mnet 측은 이날 새벽 원본 동영상을 공개하는 초강수를 뒀다.
<사진> Mnet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