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1일 전역하는 김정우(29)가 자신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꺼냈다.
국군체육부대(상무) 병장 김정우가 2009년 입대 후 22개월의 군생활을 명예롭게 마치고, 오는 21일 군복을 벗고 민간인으로 돌아간다.
김정우는 "대한민국 남자라면 누구나 가야 되고, 힘들지만 한 번은 경험해 볼 만한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살아가면서 군에서 경험해 본 점호, 군인자세, 규칙적인 생활 등이 앞으로 삶에 있어 큰 힘이 될 것 이다"고 군생활의 소감을 밝혔다.

군생활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작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16강에 진출했을 때라고 한다. 프로팀에 있을 때도 못나간 월드컵을 군에 와서 처음 출전했다. 김정우는 전 경기에 출전하면서 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하는 데 커다란 기여를 했다. 그렇지만 16강전에서 우루과이의 수아레스를 수비하다가 실점한 두 번째 골은 아직도 뼈 아프게 느껴진다고 한다.
김정우는 떠나면서도 후임들을 잊지 않았다. 그는 남아 있는 후배들에게 군생활을 잘해서 상무가 K리그에서 좋은 성적 올리고, 소속 팀에서는 인정받는 선수가 되라는 격려의 말을 잊지 않았다.
전역 후 김정우는 입대 전 소속팀인 성남 일화로 복귀하게 된다. 그리고 시즌이 끝나면 김정우는 자유계약선수(FA)자격을 획득한다. 그는 향후 계획에 대해 "국내든 해외든 내가 마음 편하게 운동할 수 있는 팀이면 상관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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