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밤거리를 달리다 보면 낮엔 분명히 있었던 횡단보도가 보이지 않는 경우가 있다. 주위가 너무 깜깜해 어둠에 묻혀 있거나 횡단보도의 구분선이 부분적으로 지워져 어디가 횡단보도인지를 찾을 수 없는 상황이 종종 발생하는 것이다.
가로등이 없는 시골길과 국도도로변, 자전거전용도로라도 지날라치면 아예 눈에 띄지 않는 경우도 있어 그 위험성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이런 경우 발생하는 교통사고는 난감하기 그지없다. 운전자만을 탓하기엔 횡단보도 자체가 가진 문제가 크다. 이런 이유로 야간에 횡단보도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율이 높아지자 국토해양부(장관 권도엽)는 지난 6월 야간 보행사고를 막기 위한 대안을 발표하고, 횡단보도를 한층 밝게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토해양부가 밝힌 계획은 횡단보도 1개소 당 약 500여 만 원 이상의 비용을 들여 각종 조명장치를 설치, 야간 횡단보도 환경을 밝히겠다는 것.

최근 이런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신도산업㈜(대표 황동욱, www.moosago.com)이 ‘조명가이드포스트’를 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것은 중앙선이 닿는 횡단보도 양쪽이나, 인도에서 횡단보도가 시작되는 시작점 양쪽에 설치토록 개발된 제품이다. 고휘도 LED가 내장돼 있으며 조명장치 외 반사지가 부착돼 있어 야간 시인성이 탁월하다는 장점을 지녔다.
또 태양광 에너지를 충전해 사용하는 방식이라 전력 자체가 필요없어 친환경적, 반영구적이며, 특수플라스틱재질인 LDPE로 만들어져 차량의 충돌 시 쉽게 구부러졌다 복원이 돼 2차 사고의 우려가 없다. 가격은 개당 8~9만 원 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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