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수' 김경호, "떨려 뒤져불겄소" 첫회에 캐릭터 만들었다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1.09.19 16: 12

김경호가 첫 등장부터 캐릭터를 잡으며 MBC '나는 가수다‘에 새로운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했다.
18일 방송된 ‘나는 가수다’에서는 지난 6라운드 최종 경연에서 탈락한 김조한 대신 김경호가 투입됐다.
김경호는 “‘나가수’에 꼭 한번 출연하고 싶었다”고 ‘나가수’ 출연 제의를 기다리고 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김경호는 다른 가수들처럼 첫 경연에서 긴장하는 모습을 숨기지 못했다.

그는 “가수들이 왜 그렇게 떠나 이해를 못했는데, 정말 이 무대에 서 본 사람만 그 긴장감을 안다”며 “내 심장박동 소리를 들으며 무대에 선 게 정말 오랜만이다. 빨리 무대를 끝내고 매니저에게 안기고 싶었다”고 첫 무대 소감을 전했고, 실제로 노래가 끝난 후 다리가 풀린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날 4위를 기록한 김경호는 순위 발표 현장에서도 조마조마한 표정을 숨기지 못했고, “표정관리가 안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수많은 라이브 무대를 겪은 그였지만, 극도로 긴장하는 모습을 통해 그 동안 보여지지 않았던 인간적인 면모를 공개했다.
또한 그는 첫회에 ‘목포 사나이’라는 별명이 생기며 예능면에서도 기대감을 심어줬다. 급박한 순간에 걸쭉한 목포 사투리가 나와 출연진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던 것. 그는 대기실에서도 급하게 나온 사투리를 정정하며 서울말로 다시 말했고, 평소 말투로 소감을 말해달라는 김태현의 주문에 “떨려 뒤져불겄소”라고 말해 긴장감 넘치는 스튜디오를 한순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기존 가수들을 긴장시키는 그의 노래 실력 뿐 아니라, 앞으로 예능적인 면에서도 그의 활약을 기대케 하는 순간이었다.
한편, 김경호 등장에 힘입어 이날 ‘나가수’는 13.2%(AGB닐슨,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 지난 11일 기록한 10.8%보다 2.4%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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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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