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승원이 지난 15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세계적인 럭셔리 남성 패션 브랜드 에르메네질도 제냐(Ermenegildo Zegna)의 '차이나 20주년 기념 이벤트’에 참석해 중국 대륙을 사로잡았다.
평소에도 화보를 방불케하는 패션 감각과 스타일로 명성이 높았던 차승원은 에르메네질도 제냐의 이미지를 대표하는 한국 배우로 꼽혀 이번 제냐 차이나 20주년 이벤트와 패션쇼에 초청되었다.
차승원은 이날 행사장에 다크 브라운 스트라이프 수트에 중국의 옷칠 패턴을 연상시키는 골드 타이를 매치하는 등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수트 패션으로 대륙의 팬들을 열광케 했다.

차승원이 착용한 핀 스트라이프 수트는 제냐 수트의 상징이나 다름없는 아이템으로 수트의 핀스트라이프 패턴은 중국에 대한 오마주이자, 장수의 상징인 대나무의 마디 모양을 본따 제작되었다.
차승원은 이 날 남다른 패션 스타일로 세계 각국에서 모인 취재진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에르메네질도 제냐 본사 관계자는 "차승원은 에르메네질도 제냐 스타일 그 자체라고 할 정도로 브랜드와 잘 어울리는 남성적이면서도 엘리건트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이번 이벤트 레드카펫에서도 완벽한 프로포션을 바탕으로 카리스마 넘치는 수트룩을 선보이며 매력을 발산했다"고 전했다.
레온 라이(여명), 장쯔이 등 중국과 아시아의 탑 셀러브리티, 각계 각층의 저명인사 등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패션쇼에서는 중국 송나라의 화가인 장즈두안((Zhang Zeduan)의 회화에서 영감을 얻어 중국적인 터치가 가미된 활동적이고 진취적인 감성의 데이 웨어와 함께, 나이트 타임을 위해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은은하게 드러낸 스모킹 수트, 중국의 전형적인 스타일을 반영한 새틴 소재의 롱 재킷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브닝 웨어들을 대거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 날, 차승원은 패션쇼 참석에 앞서 에르메네질도 제냐의 스토어를 돌아보고, 브랜드의 100년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아낸 “센츄리 오브 엑셀런스(A CENTURY OF EXCELLENCE) 전시회를 관람하기도 했다.
차승원은 "에르메네질도 제냐의 오랜 역사와 장인 정신, 그리고 사회적, 문화적 환경에 대한 브랜드의 노력과 열정에 감탄했다. 최고의 퀄리티와 장인 정신을 바탕으로 선보이는 남성 패션의 진수를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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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에르메네질도 제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