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오만, 홍명보호 준비 잘 됐나?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09.20 08: 05

3개월 전과 달라진 오만을 상대할 준비는 잘 돼 있나?.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21일 오후 8시 열리는 오만전을 앞두고 19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첫 훈련에 돌입했다. 오만을 비롯해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A조에 편성된 한국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본선 진출을 타진한다.
6경기를 거쳐 조 1위에 올라야 본선에 직행할 수 있으며 2위를 기록할 경우 다른 조 2위 두 팀과 플레이오프를 거친 뒤 아프리카 4위 팀과 최종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특히 이번 올림픽대표팀에는 다수의 해외파들이 합류하지 못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상 올림픽대표팀 차출은 의무사항이 아니기 때문이다. 기성용(셀틱)을 비롯해 지동원(선덜랜드), 남태희(발랑시엔), 손흥민(함부르크) 등 A대표팀에서 활약 중인 23세 이하 선수들이 있기에 100% 전력을 꾸리지 못한 아쉬움도 크다.
한국은 1988년 서울올림픽에 개최국 자격으로 본선에 나선 이후 2008년 베이징올림픽까지 6회 연속 본선 무대를 밟으며 아시아 최강자의 지위를 누려왔다. 이번에도 조 1위로 런던행을 확정짓기 위해서는 첫 상대인 오만을 반드시 잡아야 한다. 오만은 조 최약체로 꼽힐 정도로 손쉬운 상대로 꼽힌다.
한국은 오만을 상대로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에서 5-2, 지난 6월 강릉 평가전에서 3-1로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최근 오만이 달라졌다. 지난달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11 U-23 걸프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오만은 UAE를 예선과 결승에서 꺾었다. 올림픽 예선서 같은 조인 사우디아라비아도 4강에서 4-3으로 제압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한국이 앞서지만 방심은 절대 금물이다.
한국은 오만을 이긴 후 카타르 원정(11월 23일)에 올라야 한다. 카타르 원정 후에는 곧바로 홈에서 사우디아라비아(11월 27일)를 상대하는 빡빡한 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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