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울의 움직이는 성’ ‘벼랑 위의 포뇨’ 등 특유의 감수성과 창의력으로 국내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스튜디오 지브리의 첫 사랑 이야기가 감성적 보이스의 소유자 정엽의 목소리를 입는다.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가 기획 및 각본을 맡고 그의 장남 미야자키 고로가 연출한 ‘코쿠리코 언덕에서’의 주제가를 정엽이 부르게 된 것.
정엽은 영화의 엔딩곡이자 첫사랑의 아련한 여운을 전해주는 주제가 ‘이별의 여름’으로 영화의 감동을 더할 예정이다. 모리야마 료코가 1976년도 부른 원곡을 리메이크한 곡이다.

이 작품은 매일 아침 돌아가신 아버지를 생각하며 언덕 위에서 깃발을 올리는 열여섯 소녀 ‘우미’와 바다 위에서 그 깃발을 바라보는 열일곱 소년 ‘슌’이 처음으로 경험하게 되는 사랑의 설렘과 아련한 그리움을 담아냈다.
스튜디오 지브리가 선사하는 첫 번째 사랑 이야기 ‘코쿠리코 언덕에서’에서는 소녀와 소년의 설레는 첫사랑을 전면에 내세운 본격적인 러브스토리인 동시에 돌아가신 아버지를 생각하는 딸의 그리움, 낡은 것을 부수고 새로운 것을 추구하던 시대에 추억이 깃든 옛 것들을 소중히 지키려는 노력 등 다양한 사랑의 모습이 담겨있다.
한국 관객들의 정서와 잘 맞는 스튜디오 지브리의 첫 번째 사랑이야기는 오는 2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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