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순위와 상대 전적이 반대인 팀들이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눈여겨볼 것은 5위 LG에 최근 6연승을 달리며 시즌 전적 10승5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는 8위 넥센이다. 20일부터 열리는 잠실 LG-넥센 3연전은 설욕이냐 연승 행진이냐의 싸움이 될 전망이다.
20일 첫 경기 넥센 선발은 공교롭게도 지난 7월 31일 지난 7월 31일 트레이드 마감 3시간 전 LG에서 넥센으로 유니폼을 바꿔입게 된 우완 심수창(30)이다. 올 시즌 2승10패 평균자책점 5.08를 기록중인 심수창은 이적 후 첫 친정 상대 선발 등판에 나선다.

심수창과 같이 넥센으로 옮긴 뒤 4번타자로 자리 잡은 박병호(25)는 이적 후 LG전 3경기에서 12타수 2안타 6피삼진으로 타팀에 비해 부진했다. 친정팀을 상대로 두 선수가 어떤 집중력을 보일지가 이날 경기의 키 포인트다.
반면 LG는 외국인 에이스 벤자민 주키치(29)를 투입해 6연패를 끊어내겠다는 각오다. 주키치는 올 시즌 9승(6패)을 거둬 오늘 승리를 추가할 경우 두 자릿수 승수가 된다.
주키치는 넥센전 첫 등판이었던 5월 15일 9이닝 무실점 완봉승을 거뒀지만 그 후 두 경기에서 9⅔이닝 10실점으로 승패와 거리가 멀었다. 주키치가 10승 달성과 팀 연패 탈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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