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의 철벽 마무리 마리아노 리베라(41)가 역대 메이저리그 최다 세이브를 기록했다.
리베라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6-4로 앞선 9회초 마지막 투수로 등판, 3명의 타자를 간단하게 돌려세우고 팀 승리를 지켜냈다.
이로써 전날까지 시즌 42번째, 개인 통산 601세이브를 기록 중이던 리베라는 시즌 43번째, 통산 602번째 세이브로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최다 세이브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전날까지는 2010년 은퇴한 트레버 호프먼과 동률을 이루고 있었다.

리베라는 첫타자 트레버 플루피를 5구만에 2루 땅볼로 처리했다. 마이클 커다이어마저 5구만에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낸 리베라는 크리스 파멜리를 3구만에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러자 관중들은 기립 박수로 리베라의 새로운 세이브 신기록을 축하해줬다. 포수 러셀 마틴은 마운드에서 서서히 걸어 내려온 리베라의 글러브에 역사적인 볼을 건네며 포옹으로 축하해줬다. 이에 리베라는 활짝 웃으며 팀 동료들과 일일이 악수와 포옹을 나누었다.
파나마 출신의 리베라는 지난 1990년 양키스와 계약했고 1995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하지만 그 해 12경기(선발 10경기)에서 5승3패 5.51의 평균자책점으로 평범한 성적을 남겼고 1996년 셋업맨으로 변신, 5세이브를 거뒀다.
리베라는 1997년부터 본격적인 마무리로 돌아서 43세이브를 기록했다. 올 시즌을 포함해 8차례 40세이브 이상을 올렸고 50세이브 이상도 2001년(50세이브)과 2004년(53세이브) 두 번 기록했다. 통산 12차례 올스타로 선정됐고 5번이나 양키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도왔다. 특히 통산 세이브율이 89.32%에 달하며 통산 평균자책점은 2.22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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