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효주가 영화 ‘오직 그대만’을 통해 첫 시각장애인 연기에 도전한다.
한효주는 20일 오전 11시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오직 그대만’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영화 출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한효주는 “시력을 잃어가는 역이다. 힘들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밝게 살아가려는 의지가 강한 여자다. 자신의 모든 것을 주어도 아깝지 않는 남자와 사랑에 빠지는 역이다”고 자신의 캐릭터를 설명했다.

이어 첫 시각장애인 연기 도전에 대해 “느껴지는 감정이 답답했고 보이는 데 안 보이는 연기를 하는 게 처음엔 어렵고 낯설었다”고 털어놨다.
한효주는 “그 역을 받아들이기까지 시간이 걸렸다. 실제로 안보이는 것과 연기하는 것은 다르기 때문에 애를 먹었다. 그래도 끝나고 나니까 보람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영화 ‘오직 그대만’은 전직 복서 ‘철민’(소지섭)과 사고로 시력을 잃어가는 ‘정화’(한효주)가 만나 운명을 건 사랑을 시작하는 이야기.
극 중 한효주는 사고로 부모를 잃고 시력마저 잃어가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미소를 잃지 않는 ‘정화’로 분해 소지섭과 함께 가슴 시린 멜로를 완성시켰다.
소지섭과 한효주의 아름답지만 슬픈 사랑 이야기 ‘오직 그대만’은 내달 6일 시작되는 제 16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으며 10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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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