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은-배상문, 코오롱 한국오픈 3승 누가 먼저 오를까?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09.20 15: 52

코오롱 제54회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3억원)가 오는 10월 6일부터 9일까지 나흘간 천안 우정힐스C.C에서 개최된다.
로리 매킬로이와 양용은의 리매치, 세계적인 영건들의 경합에 이어 코오롱 한국오픈을 주목하게 하는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추가 됐다.
현재 일본에서 활약중인 배상문(우리투자증권)이 대회 출전을 확정 지으며 양용은(KB금융)과 대회 3승 고지 선점 경합에 불을 당긴 것. 이로써 2011년 JGTO 상금 랭킹 1, 2위인 김경태(신한금융), 배상문 두 선수 모두 같은 주에 열리는 JGTO 캐논 오픈 대회를 뒤로하고 본 대회에 참석하게 된다.

한국오픈에서 한국인 역대 우승자 가운데 7승을 올린 한장상 외에는 3승 이상을 올린 선수가 없다. 특히나 1972년 이후로는 3승 이상의 다승자가 없어 이번에 양용은이나 배상문이 우승할 경우 39년 만에 3승 달성이라는 쾌거를 이루게 된다.
코오롱 한국오픈에서 배상문은 2008, 2009년 대회에서 연속 우승한 바 있고, 양용은은 2006, 2010년 우승하여 각각 2승씩을 올렸다. 배상문은 지난 해 대회 3연승에 도전했지만 김비오, 노승열, 양용은 등에 밀려 올 해 다시 코오롱 한국오픈의 새로운 역사를 쓰기 위해 도전한다.
양용은은 BMW 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에서 극적으로 PGA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 합류했고, 배상문은 JGTO 투어 바나 H컵 KBC 오거스타에서 우승하며 김경태와 함께 일본투어 상금왕 경쟁에 뛰어드는 등 상승세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양용은은 코오롱 한국오픈에서도 한 번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는 승부사기질을 발휘하여 세간을 놀라게 했다. 2006년 JGTO에서 활약하다 한국에 방문한 사이 코오롱 한국오픈에 출전, 우승을 거두면서 같은 해 11월에 열린 HSBC 챔피언십 출전권을 따냈다.
우승상금이 3억원인 코오롱 한국오픈을 통해 2011년 시즌 코리안 투어 상금왕의 향방도 정해지게 된다. 일본 투어와 병행하며 너끈히 상금 순위 1위를 지키고 있는 김경태(364,873,549원)의 뒤를 ‘꽃미남 듀오’ 박상현(앙드레김골프, 332,351,817원)과 홍순상(SK텔레콤, 277,866,942원)이 쫓고 있다.
‘관록의 골퍼’ 최호성(157,805,000원)과 ‘장타자’ 김대현(146,178,549원)등 상금액이 차이가 다소 나는 선수들도 본 대회 우승으로 상금 순위를 한 번에 뒤집을 수 있다.
박상현과 홍순상의 경우 김경태가 신한동해오픈(우승상금 2억원)에서 우승하더라도 코오롱 한국오픈 우승으로 역전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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