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 데뷔 예고' 박주영, 어떤 모습 보여야 하나?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09.20 15: 18

'원샷 원킬' 박주영(26)이 드디어 아스날에서 첫 선을 보인다. 이날 출전은 아르센 웽거 감독에게 받는 첫 번째 모의고사와 같다. 과연 박주영이 어떤 모습을 보여야 할까?.
위기의 아스날은 21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홈인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4부리그 소속의 슈르스베리와 칼링컵 3라운드 대결을 펼친다. 현재 아스날은 EPL서 1승1무3패로 17위에 머물고 있다. 최악의 상황이다. 특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서 8실점을 기록한 후 수비가 무너지면서 팀 밸런스가 완전히 깨져 버린 상황이다.
이번 칼링컵 경기에 출전할 18인 중에 박주영도 이름을 올렸다. 팀의 부진으로 인해 좀처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던 박주영은 샤막, 알렉스 옥슬레이드 체임벌린 등과 함께 출전이 예고되어 있는 상황이다.

사실상 출전 기회를 잡은 박주영에 대해 아스날의 아르센 웽거 감독은 20일 아스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박주영은 제공권과 기술이 뛰어나며 움직임이 좋다. 많은 활동량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포지션에 대한 적응력이 좋은 스트라이커다. 섀도 스트라이커로도 뛸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웽거 감독은 "아시아 문화는 팀 스포츠에 잘 맞는다. 아시아 문화는 매우 협동적이다. 어느 정도 기술을 갖춘 아시아 선수들은 영국에서 좋은 경기를 펼친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칼링컵 경기에 대해 웽거 감독은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겠다. 박주영이 처음으로 경기에 뛰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현재 아스날서 치열한 주전 경쟁을 펼치고 있는 박주영은 샤막과 경쟁서 임팩트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 또 이날 경기는 사실상 새롭게 영입된 젊은 선수들의 시험무대다. 미야이치 료(19, 일본), 에마누엘 프림퐁(가나), 프란시스 코클랭(프랑스), 알렉스 옥슬레이드 챔벌레인(영국) 등 최근 영입한 선수들이 대거 경기에 나서기 때문에 박주영도 이들과 함께 평가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따라서 박주영은 여러 가지 공격 옵션으로서 점검을 받을 전망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다양한 능력을 발휘해야 한다. 물론 슈루스베리가 상대적으로 전력이 떨어지는 4부리그 소속이기 때문에 더욱 강한 임팩트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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