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 "박현준, 내일 구원 등판 보고 선발 올릴 것"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1.09.20 18: 13

"공 보니 괜찮은 것 같아요".
LG 트윈스의 우완 에이스 박현준(25)이 다시 마운드에 오른다.
박종훈(52) LG 감독은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박현준의 구위에 대해 '괜찮은 것 같다"며 "내일 기회를 봐서 등판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박현준은 지난 10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6회 선두타자 조영훈을 상대로 4구째를 던진 뒤 오른 어깨 근육이 뭉침을 느껴 자진강판 했다.
이후 등판 없이 재활에 집중한 박현준은 20일 경기 전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박 감독은 불펜 옆에서 그 모습을 지켜봤다.
박 감독은 "(박현준의) 공을 보니 괜찮은 것 같다"며 "내일(21일) 기회 봐서 중간에 등판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21일 잠실 넥센전에서 박현준의 피칭이 회복됐다고 판단되면 다시 선발로 등판할 계획이다. 박 감독은 "내일 피칭을 봐서 빠르면 이번 주말에도 복귀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박현준은 올 시즌 초 150km에 이르는 광속구와 예리한 슬라이더로 5월까지 7승2패를 쓸어담으며 LG의 신데렐라로 떠올랐다. 박현준의 성적이 LG의 흥망성쇠와 맥락을 같이 하고 있기도 하다.
'돌아오는' 박현준이 9월 2승8패의 부진에 빠진 팀에 상승세를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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