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크리스 부첵(33)이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20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질 롯데 자이언츠와 SK 와이번스의 경기를 앞두고 롯데 구단 관계자는 "부첵이 오른쪽 어깨에 염좌 증상이 나타나 1군에서 말소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지난 7월 9일 브라이언 코리의 대체 용병으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부첵은 10경기에 등판, 4승 2패 평균자책점 5.23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마지막 등판이었던 16일 청주 한화전에선 1⅔이닝 6피안타 6실점으로 최악의 모습을 보여줬다. 최근 2경기 성적은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4.14로 좋지 못했다.

결국 최근 부진의 이유가 부상 때문이었던 것. 원래 부첵은 선발 로테이션 상 이번 SK와의 주중 홈 3연전 마지막 경기에 등판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부첵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자 롯데 양승호 감독은 "일단 마지막 경기에 송승준을 검토하고 있다. 컨디션 등 여러가지를 고려한 뒤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 구단 관계자는 "일단 부첵은 일주일 정도 재활 과정이 필요할 것이라 보고 있다"며 "열흘 뒤에는 1군에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조성환도 왼쪽 옆구리 통증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대신 손용석이 선발 2루수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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