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호 홈런' 이승엽, 2안타 맹타 '5G 연속 안타·타점'(종합)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09.20 20: 11

국민타자의 몰아치기가 시작됐다.
오릭스 버팔로스 이승엽(35)이 또 다시 홈런을 작렬시켰다. 이승엽은 20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홈경기에 6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해 2회 첫 타석에서 우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13호 홈런. 최근 9경기에서 5개 홈런을 몰아치며 거포 본능을 뿜어내고 있다. 아울러 최근 5경기 연속 안타·타점 행진으로 타격 상승세를 이어갔다.
2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소프트뱅크 우완 선발 D.J 홀튼의 5구째 가운데 높은 138km 직구를 놓치지 않았다. 이승엽의 배트에 걸린 공은 우측 관중석 중단에 떨어졌다. 비거리 110m 솔로포. 지난 19일 지바 롯데 마린스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대포로 시즌 13호 홈런을 마크했다. 아울러 지난 15일 라쿠텐 골든이글스전부터 5경기 연속 안타·타점 행진.

5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두 번째 타석에서 홀튼의 4구째 바깥쪽 높은 135km 직구를 잘 받아쳤으나 중견수 정면으로 향해 뜬공 아웃된 이승엽은 8회말에 다시 선두타자로 나와 브라이언 바르켄보크의 3구째 가운데 높게 들어온 134km 포크볼을 받아쳐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올 시즌 13번째 2안타 멀티히트를 기록한 이승엽은 안타 후 대주자 모리야마 마코토로 교체돼 경기에서 빠졌다. 이승엽의 시즌 타율은 2할1푼에서 2할1푼4리(332타수71안타)로 상승했다.
 
한편 경기에서도 오릭스가 9회말 1사 만루에서 터진 아롬 발디리스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소프트뱅크에 2-1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5연승을 내달린 오릭스는 퍼시픽리그 3위 자리를 공고히 하며 3년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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