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볼 유도의 달인이 뜬다. '매땅땅' 또는 '땅티스'라고 불리는 덕 매티스(삼성 투수)가 21일 두산과의 홈경기에 선발 출격한다. 국내 무대에 입성한 뒤 두산과의 첫 대결이다. 그동안 7차례 선발 등판을 통해 4승 1패(평균자책점 1.39)로 순항한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직전 등판인 13일 대구 롯데전서 컨트롤 난조 탓에 5⅓이닝 4실점(3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쓴 매티스는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로 여겼다. 그동안 승승장구했던 그가 스파이크끈을 동여 매는 계기였던 셈.
삼성은 전날 경기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6-5로 웃었다. 선발 차우찬이 물러난 뒤 배영수, 안지만, 정현욱이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봉쇄했고 대주자 강명구가 센스넘치는 주루 플레이를 선사하며 귀중한 승리를 안겨 줬다.

이에 맞서는 두산은 김승회를 선발 예고했다. 2승 2패(평균자책점 4.64)를 기록 중인 김승회는 삼성전에 두 차례 등판해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6.75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전날 경기에서 아쉽게 패했지만 임재철과 손시헌이 잇달아 대포를 가동하며 명불허전의 화력을 보여줬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