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NE1, "日팬들 비주얼 우리보다 화려해"..日 데뷔 소감(일문일답)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1.09.21 08: 00

걸그룹 2NE1이 일본 데뷔 콘서트에서 "팬들을 보는 재미가 있다"라는 특별한 소감을 전했다.
2NE1은 '2NE1 1st Japan Tour 'NOLZA in Japan'이란 타이틀로 19~20일 요코하마 아레나, 24~25일 코베 월드 기념홀, 10월 1일~2일 마쿠하리 멧세에서 라이브 공연을 진행한다. 일본 전국 3개 도시에서 6회 데뷔 공연을 갖는 2NE1의 라이브 관객 총 동원수는 7만명이다.
지난 3월 일본 데뷔 예정이었으나 대지진으로 인해 일본 데뷔를 연기했던 2NE1이기에 감회가 남다를 터.

2NE1은 20일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열린 두 번째 공연 전 열린 기자회견을 갖고 일본에 첫 발을 내딛는 소감과 각오 등을 전했다.
일본에서의 첫 단독 공연 소감을 묻는 질문에 씨엘은 "한국 공연장보다 훨씬 큰 곳인데, 꽉 차 있어서 놀랐다"라며 "저희 노래를 많이 아셔서 신기했다. 또 거의 모든 관객들이 코스프레를 하셨더라. 그런 것을 보는 게 재미있었다"라고 대답했다.
가장 호응이 좋은 노래는 무엇이냐고 묻자 "일본에서 미니 앨범 안에 나온 곡들은 일어로 했는데 역시 일어로 하는 걸 좋아하시더라. 또 '어글리' 첫 부분은 영어인데 다 같이 따라해주시더라. '어글리', '고 어웨이'를 가장 잘 따라 불러주신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2NE1과의 일문일답.
- 일본팬들과 한국팬들의 차이를 느끼나?
▲ 씨엘 : 일본팬들은 다 앉아서 공연을 즐기고 박수만 치고 한국처럼 반응이 뜨겁지 않다고 들었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다 자리에서 일어나셔서서 호응하시더라. 깜짝 놀라고 재미있었다.
- 일본팬들의 느낌은 어떤가?
▲ 산다라박 : 비주얼이 우리보다 화려하다. 객석을 쭉 보는데 우리가 오히려 구경을 하더라.
- 올해 일본 무대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인가?
▲ 산다라박 : 우리의 인지도가 얼마나 되는지 모르겠는데 우리를 좀 더 알리고 싶다. 2NE1 노래를 한 곡 한 곡 다 알리고 싶은 바람이다.
- '홍백가합전'에 나가는 목표도 있을 것 같은데?
▲ 산다라박 : 물론 좋다. 씨엘은 : (일본 매체가) 그렇게 먼저 물어봐 주셨는데 기회가 되면 나가고 싶다.
- 일본 언론은 2NE1이 강인한 여성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을 매력 포인트로 짚었다.
▲ 씨엘 : 그런 면이 2NE1이 다른 그룹들과 다르다고 칭찬을 많이 해주시는데, 같은 아시아 여성으로 노래에 많은 것을 공감할 수 있다는 말씀도 많이 해주신다.
- 일본에서 그간 볼 수 없었던 걸그룹이란 평가가 있는데?
▲ 씨엘 : 그 동안 다른 그룹들과 마주칠 기회가 많이 없었다. 사실 일본에서 대중적인 영향을 많이 안 받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일본 스트리트 패션에 영향을 많이 받았다.
- 6개월 정도 데뷔가 늦어졌다.
▲ 씨엘 : 시기가 늦어졌는데 그 동안 미니앨범이 나와 더 좋은 곡들을 일본팬들에 소개할 수 있고 좀 더 좋은 음악 보여드릴 수 있어 오히려 결과적으로 잘 된 것 같다.
- 앞서 일본에 진출한 걸그룹 소녀시대, 카라 등과 차별화된 2NE1만의 매력은 무엇이라 고생각하나?
▲ 씨엘 : 사실 어디에 맞춰서 소개된 것이 아니라 일본에 우리노래를 들려드리러 온 거다. 우리 모습 그대로를 보여주는 게 목표다.
- 기억에 남는 일본 팬이 있다면?
▲ 2NE1과 비슷하게 하고 오시는 팬들이 많다. 씨엘 : 요즘 빠져있는 곰인형이 있는데 그 모습과 비슷하게 하고 오시는 분들도 있고, 맨발로 공연에 맞춰 춤을 추신 분들도 있었다. 한국에도 그런 팬들이 많이 있긴 한데, 특히 일본에는 화장 방법, 손톱 액세서리 등 디테일한 부분까지 똑같이 따라해주셔서 놀랍더라.
- 일본어 공부에 남달랐을 것 같은데?
▲ 산다라박 : 일본어가 아는 언어가 아니라 힘들었다. 한국에서보다 긴장을 10배는 더 해서 안 틀리고 했는데 아직 여유롭지는 못하다.
- 첫 앨범이 나오는데 오리콘 예상 순위는?
▲ 산다라박 : 기대주 차트 1위를 했다던데. 그 분들이 다 (앨범을) 사 주셨으면 하는 마음이다.
-  콘서트에서 어떤 부분을 더 보완해야겠다고 생각하나?
▲ (일본어) 멘트를 좀 더 잘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일본 팬들과 더욱 가깝게 대화하고 호흡해야 겠다란 생각이 든다. 봄이가 그러더라.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하는거라고.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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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YG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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