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나, "레알에 아게로 영입하라고 했는데..."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09.21 09: 13

디에고 마라도나 알 와슬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에 자신의 사위 세르히오 아게로(23, 맨체스터 시티)를 적극 추천했었다고 밝혔다.
21일(이하 한국시간) AP 통신은 디에고 마라도나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에 세르히오 아게로와 계약을 맺을 것을 조언했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마라도나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가 아게로를 영입하면 바르셀로나에 근접한 수준으로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며, 아게로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추진했다고 한다.
그러나 아게로는 레알 마드리드에 가지 않았다. 아게로는 이번 시즌이 개막하기 전 3800만 파운드(약 682억 원)이라는 천문학적 금액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서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했다.
마라도나 감독은 "진실로 레알 마드리드에 아게로와 계약하기를 조언했다"며 "아게로가 레알 마드리드에 들어가면 그들의 스쿼드에 딱 맞는 매우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 믿었다. 그렇게 된다면 레알 마드리드는 경쟁력을 갖추어 바르셀로나의 수준으로 올라갈 수 있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는 아게로를 영입하지 않았다"면서 "우리는 아게로가 맨체스터 시티에서 엄청난 기술로 매경기 골을 넣는 것을 볼 수 있다. 맨체스터 시티가 아게로의 영입으로 매우 행복해 하고 있는 것을 확신한다"며 레알 마드리드가 아게로를 영입하지 않은 것을 후회할 것이라고 했다.
마라도나의 말처럼 아게로는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가 거액의 돈을 사용한 것이 아깝지 않을 정도의 활약이다. 그는 개막전을 포함한 5경기에 출전 8골을 넣으며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9골)에 이어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득점 랭킹 2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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